유럽에서 확산세를 떨치고 있는 빈대가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옛말에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번 생긴 빈대는 빠른 번식력으로 집안 곳곳 서식하기 때문에 생기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빈대에 대해 알려드리니 꼭 확인하시고 예방하시기 바랍니다.
1. 빈대(Bed Bug)란?
빈대는 인간이나 동물의 피를 빨아 생명을 유지하는 해충으로써 감염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흡혈로 인한 불편과 알레르기, 심리적인 피로감을 주는 해충입니다.
몸체는 납작하며 1 ~ 6mm 길이로 갈색을 띱니다.
주로 낮에 가구 및 침대, 벽 틈에 숨어 있다가 야간에 사람의 노출된 피부를 물어 붉은 반점을 동반한 가려움증을 유발합니다.
빈대는 약 10분간 자기 몸무게의 2.5~6배의 피를 흡혈하고 피의 수분을 줄이기 위해 반 액체 성분의 배설물을 내보내 특유의 냄새를 풍깁니다.
2. 빈대의 증상과 치료방법
빈대에 물리면 보통 붉은 반점과 가려움증이 나타납니다. 이 증상은 빠르면 1시간에서 늦으면 14일 이후 나타나며 1~5일간 지속되는 특징을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치료 없이 1~2주 내에 회복하지만 빈대의 타액으로 인해 아나필락시스(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알러지반응)가 드물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빈대로 인한 증상이 있을 때에는 해당 부위를 긁지 않고 가려움증과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의사의 처방에 따라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거나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도포하여 치료합니다.
3. 집에 빈대가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
서울시의 빈대 관련 보도에 따르면 집에서 확인 가능한 빈대는 아래와 같이 5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
몸에 전에 없던 물린 자국(모기 물린 자국과 유사)이 발견되거나 위의 장소에서 성충, 알, 침대 시트 등의 배설 흔적이 발견된다면 빈대가 서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4. 빈대 예방 방법
빈대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행동 수칙을 따를 것이 권고됩니다.
예방
- 빈대 오염이 우려되는 물품(중고가구, 낡은 책, 여행용 가방 등)은 집안에 들이지 않기
- 해외 여행자의 옷, 여행용품에 빈대 또는 빈대 흔적 유심히 확인하기
- 집안 내 갈라진 틈, 벽지 등 손상된 부분 수리하여 빈대 서식지 최소화하기
청소
- 진공청소기(헤파필터)로 실내공간과 침대 매트리스 수시로 청소하기(진공청소기 내용물은 비닐 봉투에 밀봉하여 즉시 폐기)
- 옷과 침구류는 고온 세탁 및 건조 후 비닐 봉투에 밀폐하여 보관
- 여행용 가방은 대형 비닐봉투에 넣고 가정용 에어로졸 살충제를 가방 내외부에 분사한 후 밀폐하여 보관(2~3일)
- 빈대를 발견한 경우, 테이프로 신속하게 포획하거나 휴지 등으로 눌러 죽임
방제
- 살충제에 장기간 접촉할 수 있도록 서식장소에 살충제에 뿌리는 것이 효과적(환경부 승인제품을 사용하고 개인보호구 착용 및 사용법 준수)
- 침실 내 벽 틈, 문과 창문 틈, 가구 틈, 침대 등 집중 분무
이상으로 최근 확산하고 있는 빈대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빈대는 한번 발견되면 박멸이 어렵기 때문에 미리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좋겠습니다.
서울시에서는 최근 빈대 사태에 따른 시민 피해 방지 대책으로 빈대 신고센터 운영과 호텔, 숙박시설, 목욕장, 찜질방 점검과 함께 자율 방역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빈대 정보 웹페이지를 운영하여 빈대에 대한 정보와 발견 시 대응 요령을 제공한다고 하니 빈대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실 경우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 2023년도 서울시 빈대 예방 및 관리 안내서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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